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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~11개월 아기의 낯가림 대응법

by 짱이1 2026. 1. 9.

생후 10~11개월이 되면 많은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육아 변화 중 하나가 바로 ‘낯가림’입니다. 이전까지는 누구에게나 잘 웃던 아기가 갑자기 낯선 사람을 보면 울음을 터뜨리거나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죠. 이는 아기의 정서 발달 과정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며, 적절한 대응으로 아기의 사회성 발달을 도울 수 있습니다.

1. 낯가림은 왜 생길까요?

낯가림은 아기가 사람을 구분하고, ‘낯선 존재’에 대한 경계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정서적 반응입니다. 이는 아기의 인지 능력과 애착 발달이 진전되었음을 의미합니다.

  • 9~12개월경 가장 활발하게 나타남
  • 애착 형성된 사람(주 양육자)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
  • 자신의 안전을 지키려는 본능적 반응

즉, 낯가림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발달의 일부이며, 아기가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우는 과정입니다.

2. 낯가림의 대표적 행동 유형

  •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부모 품에 달라붙고 고개를 돌림
  • 안아달라고 보채거나 울기
  • 부모가 잠시 사라져도 불안해하며 찾음
  • 집에서는 잘 놀다가 외부 환경에서 위축됨

이 시기의 아기는 ‘낯선 사람=위험할 수 있다’는 감정을 처음으로 가지며, 보호자의 존재를 통해 안정감을 찾습니다.

3. 아기의 낯가림, 이렇게 대응하세요

① 억지로 낯선 사람에게 맡기지 마세요

“이모한테 가봐~”, “이젠 좀 떨어져야지” 같은 말로 아기를 강제로 떼어놓으려 하면, 아기의 불안감은 더욱 커집니다. 낯선 사람에게 바로 안기게 하기보다 부모 곁에서 관찰하며 익숙해질 시간을 주세요.

② 보호자가 곁에 있다는 안정감 주기

아기가 낯가림을 할 때는 부모가 아기의 반응을 인정해주고, “괜찮아, 엄마(아빠) 여기 있어” 같은 말을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 말보다는 스킨십, 눈맞춤, 부드러운 목소리가 더 큰 위로가 됩니다.

③ 낯선 사람과의 거리 좁히기는 ‘서서히’

가족이나 친구처럼 자주 보는 사람이더라도, 아기에게는 여전히 낯선 존재일 수 있습니다. 이럴 때는 먼저 멀리서 관찰→인사→함께 놀이처럼 단계를 나눠 아기가 스스로 마음을 열도록 기다려 주세요.

④ 엄마가 편안해야 아기도 편안해져요

아기가 낯가림을 할 때 부모가 “왜 그래, 창피하게”, “얘가 원래 안 이래요” 같은 반응을 보이면 아기는 더 위축될 수 있습니다. 엄마 아빠가 아기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반응해주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.

4. 낯가림을 완화하는 일상 팁

  • 낯선 환경에 노출되기 전 미리 예고: “오늘 할머니 집에 갈 거야” 같이 미리 말해주기
  • 가벼운 외출부터 시작: 사람이 적은 공원이나 카페 등에서 외부 자극에 익숙해지기
  • 사진이나 영상으로 사람 익히기: 자주 만날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며 익숙해지게 하기
  • 짧은 분리 연습: 방을 나갔다 금방 다시 들어오며 잠깐의 분리 경험 쌓기

5. 낯가림이 너무 심할 땐?

대부분의 낯가림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,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
  • 6개월 이상 지나도 극심한 불안 증세가 지속
  • 가까운 가족에게도 전혀 마음을 열지 않음
  • 사회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거의 없음

이 경우, 발달 전문가나 소아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.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부모의 따뜻한 반응만으로도 충분히 극복됩니다.

결론: 낯가림은 아기가 ‘세상을 배우는 시간’입니다

10~11개월의 낯가림은 아기의 인지, 정서, 애착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. 이 시기에는 아기의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, 공감하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 아기가 천천히 세상과 연결되고,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워가는 이 과정에 부모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