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생후 22~24개월, 흔히 ‘2세’로 불리는 시기는 아이가 자율성을 강하게 주장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. “내가 할래!”, “싫어!”, “안 해!” 같은 말이 자주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. 이 시기의 아이는 세상에 대한 주도권을 점차 가져가고 싶어하며, 부모는 아이의 자율성을 놀이를 통해 긍정적으로 이끌어줄 필요가 있습니다.
1. 2세 자율성 발달의 특징
- 자기 주장이 강해진다: “내가!”, “혼자!” 등 말과 행동으로 표현
- 간단한 선택을 스스로 하려고 한다: 옷 고르기, 장난감 선택 등
-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려는 성향이 강하다
- 반항이나 고집이 늘어난다: 자율성을 방해받는다고 느낄 때 거부 반응
이 시기의 자율성은 건강한 자아 형성의 초석입니다. 아이가 스스로 시도하고 선택하며, 실패를 겪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키우게 됩니다.
2. 자율성을 키워주는 놀이의 원칙
①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세요
정확히 잘하느냐보다 스스로 해보려는 시도 자체를 칭찬해야 합니다.
② 부모는 조력자 역할
아이의 선택과 행동을 존중하되, 필요할 때만 도와주는 ‘보조자’ 역할을 해야 합니다.
③ 실수와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
옷을 거꾸로 입거나 물을 흘리더라도 “다시 해보자”, “괜찮아”라는 말로 격려해 주세요.
3. 자율성을 키우는 추천 놀이법
① 옷 입기 놀이
평소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아이 스스로 옷을 입고 벗도록 해보세요. 손목에 팔을 넣거나, 단추를 끼우는 과정 자체가 놀이입니다.
- 아이 옷장에 2~3벌 옷을 놓고 “어떤 옷 입을까?” 선택하게 하기
- 양말 뒤집기, 지퍼 올리기 등 부분적인 도움 제공
② 간단한 집안일 참여 놀이
작은 일이라도 아이가 ‘엄마 아빠처럼’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.
- 물티슈로 테이블 닦기
- 세탁물 바구니에서 양말 짝 맞추기
- 간단한 간식 준비 (바나나 껍질 까기, 빵 나르기 등)
“○○가 도와줘서 엄마가 정말 편했어!” 같은 말로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세요.
③ 역할 놀이
인형이나 장난감 동물을 돌보는 역할 놀이는 자율성과 더불어 감정 표현, 공감 능력도 함께 자극합니다.
- “강아지 밥 줘볼까?”, “아기 울면 어떻게 해줄까?”
- 간단한 상황극을 주고, 아이의 반응을 이끌어내기
④ 선택 놀이
선택의 기회를 자주 제공해 주세요. 단, 2~3가지의 제한된 선택지가 효과적입니다.
- “노란 컵이 좋을까? 파란 컵이 좋을까?”
- “책 먼저 읽을까? 퍼즐 먼저 할까?”
자신의 선택이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자율성이 자연스럽게 자라납니다.
4. 자율성을 방해하지 않는 부모의 태도
- 서두르지 않기: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기다려 주세요.
- “안 돼”보다 “이렇게 해보자”로 말하기
- 완벽함을 기대하지 않기: 결과가 엉망이어도 아이의 ‘시도’에 집중하기
자율성은 지시나 훈육이 아닌, 일상의 반복된 경험 속에서 자랍니다. 작은 것부터 아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.
5. 이런 반응은 자율성 성장의 신호입니다
- “내가 할래!”라고 자주 말하기 시작함
- 부모가 도와주려 하면 거부하며 직접 하려 함
-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려는 모습 보임
-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며 뿌듯해하는 표정
결론: 자율성은 ‘작은 선택의 반복’으로 자랍니다
22~24개월은 아이가 세상에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는 시기입니다. 부모가 아이의 ‘하고 싶은 마음’을 존중해 주고,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일상에서 제공해줄 때 아이의 자율성은 단단하게 자라납니다. 오늘 하루, 작은 일 하나라도 아이에게 선택하게 해보세요. “○○야, 오늘은 네가 정해봐!” 이 한 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시작이 됩니다.